[독후감] 단순한 진심 - "잘 있습니다. 잘 지내세요."

단순한 진심

나는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.

 

어떤 이름으로 불렀는지는 모르지만, 한때는 엄마의 전부였겠지요.

 
 
 
오랜만에 마음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끼고 광광 울었다. ㅎ 
주인공 나나의 한국 이름을 정확히 모르고 끝났지만,
그녀의 친모는 알고 있을 것이다.
 
나의 동생과 가족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.
한 아이를 키우는데 마을하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, 우리 집안은 우리 둘을 그렇게 함께 키워줬다. 
 
나는 때때로 엄마를 그리워했다. 진짜 친모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, 그냥 내 편을 들어주고 함께해 주는 엄마를 꿈꿨다. 
 
살면서 가끔 그 사람이 잘 살고 있기를 바랐다. 그리고 나도, 동생도, 아빠도 함께 잘 살고 있다고 그 사람도 생각해 주길 바랐다.
이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가 너무나도 내가 느낀 감정과 비슷한 감정 같아서, 문주와 연희의 감정이 쏟아져 나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.
 
비록 입양이라는 소재가 나와 공통점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, 결핍을 극복하는 과정은 다를 바 없었다.  그 과정 속에 주인공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덩달아 감사했다.
 
다들 행복하세요.
 
아빠, 나의 아빠로 계속 함께해줘서 고맙습니다. 그리고..
 
배 아파 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.
단순한 진심.
말 그대로, 평안하길 바랍니다.